2025년 10월 16일
내 캐릭터가 잠깐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IP홀더라면 누구나 다 똑같을 거예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내 캐릭터가 더 많은 사람에게 그리고 더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오셨을 텐데요.
사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캐릭터는 단순히 운이 좋거나 우연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에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만 오랜 시간 동안 잊혀지지 않고 사랑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점은 일본의 장수 IP들을 보면 금세 알 수 있지요.
그렇다면 캐릭터가 세대를 아우르며 꾸준히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늘은 일본에서 오래 살아남은 장수 캐릭터들을 살펴보며 그들이 어떻게 ‘시간을 이기는 IP’가 될 수 있었는지를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쿠마몬은 일본 구마모토현이 만든 지역 홍보 캐릭터로, 2011년 구마모토 신칸센 개통을 알리기 위해 탄생했어요. 처음엔 지역 관광을 위한 마스코트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일본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쿠마몬은 단순 홍보용 캐릭터를 넘어 다양한 상품, 행사, 광고에 등장하며 구마모토현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어요.

국내에 펭수가 있다면 일본에는 후낫시가 있어요.
원래 후낫시는 후바바시 시 시민이 시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예요.
그래서 후나바시 시의 배를 모티브로 만들어 배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기존 창작 의도와 달리 후낫시는 시의 마스코트로 발탁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낫시는 인형 탈을 쓰며 TV 출연, 음악, 라이브 이벤트 등을 진행해 점차 활동 범위가 확장되었고, 결국에는 일본 전역에서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어요.

최근 일본 SNS에서 가장 떠오르는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치이카와예요.
치이카와는 작가 나가노(Nagano)가 SNS에 짧은 만화를 올리며 시작된 캐릭터인데요.
짧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귀여움과 공감, 약간의 짠함이 어우러져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어요.
지금은 만화를 넘어 애니메이션, 굿즈,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며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캐릭터로 성장했지요.

산리오는 헬로키티를 비롯해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구데타마 등 수많은 캐릭터를 탄생시킨 일본의 대표 캐릭터 기업이에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했어요.
특히 헬로키티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일본 캐릭터 산업의 상징적인 존재로 거듭났어요.
앞서 이야기한 캐릭터들은 처음 시작된 출발점도, 만들어진 계기도, 활동 범위도 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장수 IP가 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공통점이 보이는데요.
1️⃣변하지 않는 정체성+시대에 맞는 표현
후낫시가 여전히 후나바시 시를 상징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유연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것처럼 다른 캐릭터들도 핵심 정체성은 그대로 두고 표현 방식만 시대에 맞게 바꿔왔어요.
이처럼 장수 캐릭터들은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것을 시도하더라도 브랜드의 ‘핵심 감정선’만큼은 흔들리지 않게 지켜냈어요.
그래서 세대가 바뀌어도 팬들이 여전히 그 캐릭터를 알아보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즉, 장수 캐릭터의 첫 번째 비결은 '무엇을 바꿀지, 무엇을 지킬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이나 표현은 변할 수 있지만 캐릭터의 핵심 감정과 세계관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이 균형이 잘 잡힐 때 캐릭터는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세대가 바뀌어도 자연스럽게 사랑을 이어갈 수 있어요.
2️⃣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 확장
처음 캐릭터를 만들었는 때에는 쿠마몬은 상품, 지역 행사, 광고 등 오프라인 중심 확장으로, 치이카와는 SNS와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 확장으로 팬을 만났어요.
하지만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쿠마몬은 SNS, 방송 등 온라인으로 활동을 넓혀갔고, 치이카와는 굿즈와 팝업으로 오프라인 팬들에게 다가갔어요.
이처럼 장수 캐릭터는 특정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팬이 캐릭터를 만날 기회를 다양하게 확보해 두어야만 캐릭터 수명과 인지도를 늘릴 수 있지요.
이는 최근 IP홀더들도 굿즈 판매나 SNS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전시, 팝업, 브랜드 협업 등 실제 체험 기반의 노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3️⃣팬과 캐릭터의 관계 성장
장수 캐릭터일수록 팬과 캐릭터의 관계는 매우 중요해요.
팬이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주체로 존재해야만 팬과 캐릭터의 관계를 끈끈이 유지할 수 있는데요.
산리오는 매년 인기투표를 열고 쿠마몬은 지역 상품 제작자들에게 자유롭게 사용 권한을 주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단순 구매 만족감과는 다른 참여의 기억을 쌓게 되고 캐릭터와 끈끈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어요.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지내온 시간들이 팬들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캐릭터의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지요.
일본의 장수 캐릭터 IP가 보여주는 가장 큰 교훈은 ‘자신만의 세계관 속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에요.
이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세계관을 분명히 세우고 다양한 매체, 제품에 맞게 유동적으로 변화하며, 사람들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가야 하는데요.
이 3가지가 합쳐질 때, 한순간의 인기가 아닌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IP’가 만들어져요.
결국 캐릭터의 수명은 귀여움, B급 감성 등 컨셉, 대규모 마케팅 보다 이 3가지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지요. 오늘 글을 읽으신 분들도 이 3가지를 잘 기억하여 캐릭터를 창조한다면
오늘의 장수 IP를 뛰어넘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읽으면 좋아요
이런 캐릭터는 어때요?
2025년 10월 16일
내 캐릭터가 잠깐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IP홀더라면 누구나 다 똑같을 거예요.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내 캐릭터가 더 많은 사람에게 그리고 더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오셨을 텐데요.
사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캐릭터는 단순히 운이 좋거나 우연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에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만 오랜 시간 동안 잊혀지지 않고 사랑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점은 일본의 장수 IP들을 보면 금세 알 수 있지요.
그렇다면 캐릭터가 세대를 아우르며 꾸준히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늘은 일본에서 오래 살아남은 장수 캐릭터들을 살펴보며 그들이 어떻게 ‘시간을 이기는 IP’가 될 수 있었는지를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쿠마몬은 일본 구마모토현이 만든 지역 홍보 캐릭터로, 2011년 구마모토 신칸센 개통을 알리기 위해 탄생했어요. 처음엔 지역 관광을 위한 마스코트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일본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쿠마몬은 단순 홍보용 캐릭터를 넘어 다양한 상품, 행사, 광고에 등장하며 구마모토현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어요.

국내에 펭수가 있다면 일본에는 후낫시가 있어요.
원래 후낫시는 후바바시 시 시민이 시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예요.
그래서 후나바시 시의 배를 모티브로 만들어 배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기존 창작 의도와 달리 후낫시는 시의 마스코트로 발탁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낫시는 인형 탈을 쓰며 TV 출연, 음악, 라이브 이벤트 등을 진행해 점차 활동 범위가 확장되었고, 결국에는 일본 전역에서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어요.

최근 일본 SNS에서 가장 떠오르는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치이카와예요.
치이카와는 작가 나가노(Nagano)가 SNS에 짧은 만화를 올리며 시작된 캐릭터인데요.
짧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귀여움과 공감, 약간의 짠함이 어우러져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어요.
지금은 만화를 넘어 애니메이션, 굿즈,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며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캐릭터로 성장했지요.

산리오는 헬로키티를 비롯해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구데타마 등 수많은 캐릭터를 탄생시킨 일본의 대표 캐릭터 기업이에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했어요.
특히 헬로키티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일본 캐릭터 산업의 상징적인 존재로 거듭났어요.
앞서 이야기한 캐릭터들은 처음 시작된 출발점도, 만들어진 계기도, 활동 범위도 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장수 IP가 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공통점이 보이는데요.
1️⃣변하지 않는 정체성+시대에 맞는 표현
후낫시가 여전히 후나바시 시를 상징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유연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것처럼 다른 캐릭터들도 핵심 정체성은 그대로 두고 표현 방식만 시대에 맞게 바꿔왔어요.
이처럼 장수 캐릭터들은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것을 시도하더라도 브랜드의 ‘핵심 감정선’만큼은 흔들리지 않게 지켜냈어요.
그래서 세대가 바뀌어도 팬들이 여전히 그 캐릭터를 알아보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즉, 장수 캐릭터의 첫 번째 비결은 '무엇을 바꿀지, 무엇을 지킬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이나 표현은 변할 수 있지만 캐릭터의 핵심 감정과 세계관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이 균형이 잘 잡힐 때 캐릭터는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세대가 바뀌어도 자연스럽게 사랑을 이어갈 수 있어요.
2️⃣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 확장
처음 캐릭터를 만들었는 때에는 쿠마몬은 상품, 지역 행사, 광고 등 오프라인 중심 확장으로, 치이카와는 SNS와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온라인 확장으로 팬을 만났어요.
하지만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쿠마몬은 SNS, 방송 등 온라인으로 활동을 넓혀갔고, 치이카와는 굿즈와 팝업으로 오프라인 팬들에게 다가갔어요.
이처럼 장수 캐릭터는 특정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팬이 캐릭터를 만날 기회를 다양하게 확보해 두어야만 캐릭터 수명과 인지도를 늘릴 수 있지요.
이는 최근 IP홀더들도 굿즈 판매나 SNS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전시, 팝업, 브랜드 협업 등 실제 체험 기반의 노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3️⃣팬과 캐릭터의 관계 성장
장수 캐릭터일수록 팬과 캐릭터의 관계는 매우 중요해요.
팬이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주체로 존재해야만 팬과 캐릭터의 관계를 끈끈이 유지할 수 있는데요.
산리오는 매년 인기투표를 열고 쿠마몬은 지역 상품 제작자들에게 자유롭게 사용 권한을 주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소비자는 단순 구매 만족감과는 다른 참여의 기억을 쌓게 되고 캐릭터와 끈끈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어요.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지내온 시간들이 팬들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캐릭터의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지요.
일본의 장수 캐릭터 IP가 보여주는 가장 큰 교훈은 ‘자신만의 세계관 속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에요.
이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세계관을 분명히 세우고 다양한 매체, 제품에 맞게 유동적으로 변화하며, 사람들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가야 하는데요.
이 3가지가 합쳐질 때, 한순간의 인기가 아닌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IP’가 만들어져요.
결국 캐릭터의 수명은 귀여움, B급 감성 등 컨셉, 대규모 마케팅 보다 이 3가지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지요. 오늘 글을 읽으신 분들도 이 3가지를 잘 기억하여 캐릭터를 창조한다면
오늘의 장수 IP를 뛰어넘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읽으면 좋아요
이런 캐릭터는 어때요?